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나를 연애하게 하라 [Goodbye Aluminium (2008)]
최근 요팟시를 듣던 중 나온 음악. 간만에 들었다. 동시에 처음 이 음악이 든 앨범을 접했던 08년도가 떠오르면서...
당시엔 정말 한가했다. 학교에서 수업만 듣고 집으로 땡 하던 시절. 그리고 야구를 경기장이나 집에서 원 없이 보던 시절.
물론 집에서 보면 그냥 티비만 안 보고 야갤을 눈팅하며...
중계하던 시간에야 글리젠이 너무 빨라 대충 제목만 보고 넘겼고.
뭐 가끔 새벽에 들어가면 낚시글도 많았지만, 이래저래 뻘글아닌 뻘글들을 보곤 했다. 물론 닉을 살피며.
그러던 시절에 달빛요정의 3집 앨범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다.
사실 앨범표지에서 처음 본 건 아니다. 야갤 눈팅을 고딩때부터..하면서 간간히 보던 짤이었다. 쌍방울 레이더스 크.....
마침 그 때 인디밴드 음반들을 듣기 시작하면서 이 앨범도 듣게 되었다.
물론 달빛요정... 이라는 이름만 듣고 뭐 그렇게 땡기진 않았지만, 노래는 좋았다.
아직 철 없던 시절이라 (물론 지금도 철 없음.) 아니 그냥 세상을 잘 모르던 시절이라
그런갑다 하면서 노래를 듣고 좋네~ 하면서. 지금도 음악 감상하는 건 다르지 않다. 멜로디만 듣....
그러다 몇 년 뒤 싸지방에서 그의 기사를 접했다.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 이어 들려오는 부고소식을 들었다.
한참 잊고 살다가 요팟시에서 최근에 듣게 된 것이다. 지금와서 가사를 하나하나 음미하며 듣는데.
대딩때 보다 더 공감이 간다고 해야하나? 여튼 이젠 멜로디만 들리지 않고 가사까지 귀에 들어온다. 그 시절엔 몰랐었는데...
http://www.bainil.com/album/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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