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작 글 써놓고 게으름 피우는 사이 어쨌든 다시 기간제 알바를 하며 파리목숨 인생을 살고 있다. 삶에 대한 회의가 잔뜩 드는 요즘이다.

 

뭔가 비관적이어서가 아니라 귀찮고 갑갑해서...그냥 자다가 께꼬닥 하면 정말 좋을 인생일텐데 말이다.

 

각설하고 가고시마에서 하루를 보내고, 새벽녁부터 숙소를 나섰다.

 

신세 잘 졌습니다, JR 규슈 호텔 가고시마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원한 느낌이 기분좋았다.

 

가고시마츄오역으로 들어섰다. 숙소가 숙소니만큼 역에서 도보 10초도 걸리지 않는 것이 너무 좋았다.

 

떠날 때가 되어서야 보게 된 "어서 오세요 가고시마에"

 

신세를 지게 될 신오사카행 신칸센 사쿠라. 곧바로 환승을 해야해서 신코베까지만 가서 내려야 했다.

 

편안한 느낌의 내부. 잠이 부족했기도 했고 열심히 졸았다.

 

1차적으로 내린 신코베역. 내려서 나고야로 향하는 신칸센을 기다렸다.

 

이어 도착한 신칸센 히카리 도쿄행. 역시 도쿄까지 갈 것은 아니고 나고야에 내려 하루 머무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게 이렇게도 후회될 줄이야...무서운 게으름이다.

 

2+3 편성이라 좌석이 상당히 타이트했다. 그래도 2개짜리의 창가라 역시나 잘 자면서 편하게 향했다.

 

나고야로 향하며 함께 했던 밀크커피. 확실히 일본에서 밀크커피라던지 밀크커피류의 음료는 정말 만족스러웠던 듯...

 

마침내 도착한 나고야. 얼른 역을 나와 숙소로 향했다.

 

하지만 아직 체크인을 받지 않는 것...배도 고프고 시간도 뗴워야 하는 관계로 근처를 한정없이 돌아다녔다.

 

정말로

돌아다니기만

했다.

 

맛있어 보이는 가게도 많았고, 오기 전에 들어 보았던 유명한 가게도 있었으나 뭔가 당기지 않았던 관계로 근 3시간을 한정없이 방랑했다. 전망대라도 들러볼 걸 했는데 비바람이 부는지라 옥외전망대는 개방하지 않았다. 큰 상처. 시간이 들수록 드는 것은, 이렇게 우유부단 멍청하게 시간을 낭비할 줄 알았으면 그냥 아오모리정도 까지 가 있던가 했을 걸 하는 후회였다. 아니 했을 걸이 아니라 했어야 했다...

 

뭐 어떻게 하랴, 이미 숙소도 잡았겠다. 다시금 하릴없이 멍때리며 시간을 보내다 JR 역사 내의 라멘가게를 찾아 교자와 라멘을 함께 흡입하였다. 역시나 훌륭한 맛. 짠 걸 좋아하는 나에게 일본 음식은 대체로 잘 맞았다.

 

마침내 숙소에 체크인. 오사카 신이마미야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초저가 비즈니스호텔과 유사한 느낌의 숙소였다. 특이한 것은 복도에 세면대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방이 없어 2층침대가 있는 방을 혼자서 느긋하게 썼다. 물론 위쪽 침대는 뭔가 위태하여 올라가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간만에 맛본 미츠야 사이다. 일본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신세졌던 음료수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던 사이다들과는 다른 맛이라 신선한 게 좋았다. 콜라는 거의 다 같잖아...

 

점심(?)으로 먹었던 교자가 잊히지 않아 저녁도 교자에, 가라아게와 밥을 함께 하여 먹었다. 마요네즈 소스가 별 볼일 없는 비주얼과는 다르게 너무나 잘 어울렸다. 훌-륭해

 

하지만 이게 전부. 슬프리만치 허망한 나고야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끝이 났다. 역시 여행은 조금이나마 계획이 필요하다. 아니면 본인이 행동력이 충만하던지...

 

 

 

 

 

 

 

 

 

 

잠시 아는 동생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도큐 핸즈에 들러서 노닥거리고 나니, 이내 신칸센 탑승 시간이 다가왔다. 

큐슈 신칸센. 하카타발 가고시마추오착 사쿠라.

큐슈 신칸센의 등급은 최고등급 미즈호로 시작하여 사쿠라-츠바메로 나뉜다. JR전국패스의 경우 큐슈의 미즈호, 도카이의 노조미와 같은 1등급은 이용할 수 없다.

내부는 이랬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아주 안락한 느낌

급하게 구입했던 가츠동풍 샌드 오무스비. 주먹밥이다. 맛있었다.

하릴없이 달리고 달려 열차는 가고시마추오에 도착했다.

곧바로 역 바로 옆의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이번 여행에서의 숙소들은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하면 거의 다 이 정도 넓이의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적절히 안락하고 좋았음.

시간을 확인해 보니 마쿠라자키로 가는 열차가 머지않아 가고시마추오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서둘러 나갔다. 사진은 관계없음... 

마쿠라자키로 향하는 풍경은 대개 이랬다. 평화로웠던 가고시마 

 

 

 

이부스키역에서 잠시 정차.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고 있었다. 

니시오야마로 향하는 길. 높이가 약 900미터에 이르는 가이몬다케를 볼 수 있었다. 해가 산봉우리 위에 걸쳐 있는 모습이 묘했다.

중간에 지나간 니시오야마. JR노선 중 최남단에 위치한다. 원래 일본 최남단 노선이었으나 오키나와 유이레일의 개통으로 본토 최남단인 걸로...

 

JR 최남단 니시오야마, 최서단 사세보, 최북단 왓카나이, 최동단 히가시네무로 중 이번 여행에서 사세보만 가 볼수 없었다.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

곧 마쿠라자키로 도착하는 열차. 가고시마추오역에서부터 출발했으면 1820엔의 운임을 지불해야하나 JR패스가 괜히 있겠는가!

 

 로컬로 두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마쿠라자키. JR 최남단 시발/종착역이다. 최북단은 머잖아 가게 될 왓카나이.

마쿠라자키역 자체는 무인역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모금으로 자그마한 역사가 하나 지어져 있었다. 약 10분여 뒤에 열차는 다시 출발.

 

곧 열차를 탑승했다. 안녕 마쿠라자키. 

사실 니시오야마 역을 다시 지나며 역명 판을 찍으려고 했었지만 졸지 아니게 상남자 영감님을 찍게 되었다. 식사 한 끼 완벽히 하셨던 듯... 

 야마카와 역에 한 번 내려서 다시 갈아타서 남은 여정을 완료하였다.

오늘의 저녁. 다른 무엇보다 니신에서 나오는 저 사발면이라고 해야 할까....튀김소바가 정말 맛있었다. 저 시리즈는 그냥 다 감동.

내일은 새벽부터 나서야하니 얼른 잠을 청하기로 했다.

 

 

 

 

 

 

 

 

 

백수가 되었다.

졸업 직후 6개월간 학교에서 학사행정을 담당하는 계약직 업무를 하며 받은 온갖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때문에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만두자는 생각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 수중에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혼탁한 정신을 정화할 겸 하여 여행을 다녀오자는 계획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행 전날까지 내가 해 놓은 것은 비행기 표 예매와 JR패스 구입, 초반부의 숙박 예약 뿐이었다.

그 외에는 백지인 채로 결국 출발하는 날이 밝아왔다.

데리고 사는 고양이 정릉(만 1세)을 신촌의 사촌 집에 잠시 부탁한 뒤, 3월 8일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 131번 탑승구. 이 부근은 정말 제일 멀어서 올 때마다 힘들고 귀찮았다.

가는편은 티웨이로 예약하였다. 뭐 피치만 아니면 되지 않나...했는데, 아직까진 정말 그렇다. 많지는 않지만 수 회 오가면서, 진에어(이마저도 폭설로 인한 1시간 지연이었다) 한 편을 제외하고는 피치 이외에 지연은 한 번도 겪지 못했다. 8시40분 비행기로 새벽한 시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

 

 비행기는 무탈히 후쿠오카에 도착. 국제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는 경우의 한국인 여행객 중 10중8, 9이상은 하카타 역으로 우선 향하게 될 것이다.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방법은 간단히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1번 터미널에서 일정 요금을 내고 곧바로 버스로 하카타 역으로 향하는 것이고, 하나는 무료 셔틀을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한 뒤 후쿠오카 지하철 공항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에도 사용했던 두번째의 방법을 택했다.

후쿠오카공항 역에서 하카타 역까지, 260엔.

 

하카타 역에서 JR패스를 개시하였다. 보통 JR패스 교환의 경우는 다소 규모가 있는 유인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나 여행서비스센터 등에서 실시할 수 있으며, JR패스를 통한 지정석의 예매는 일반적으로 역무원이 배치되어 있는 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JR패스 교환처 : http://www.japanrailpass.net/kr/exchange.html

본인의 경우 하카타역의 JR큐슈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JR패스의 교환 및 하코다테까지의 지정석을 예매하였는데, 약 2주간 패스를 사용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녀본 결과 하카타 역에서의 지정석 예매가 가장 친절한 편이다. 우선 도쿄와 신오사카는 너무 복잡하며, 그 외의 곳들은 한국어 편의가 아주 뛰어나진 않았다(도쿄역의 경우는 한국어 직원이 배치되어 있긴 했지만, 규모도 있거니와 굳이 찾는 수고를 들이기가 귀찮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

 

JR패스를 개시한 직후 기념샷. 여권 사이에 꽂혀져 있는 것이 JR패스이며, 오른쪽 아래의 작은 표들이 지정석 예매권이다. JR패스만으로만 열차 플랫폼까지의 진입이 가능하지만, 열차 내에서의 검표라던지, 간혹 패스와 여권을 함께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여권과 패스, 지정석은 되도록 같이 지니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맨 아래의 책자같은 것은 특급 및 신칸센 시간표인데, 인터넷이 끊겼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로컬 시간표는 없다). 다만 3월26일 부로 홋카이도 신칸센의 개업으로 다이어가 개정되었다니 다소 쓸모없어지지 않았을까...

어쨌든 숙소는 하카타역 인근이 아닌 가고시마추오역 근처였고, 오늘 내로 JR 최남단역 니시오야마와 최남단 시발/종착역 마쿠라자키역까지 다녀와야 했으므로 최대한 서둘러 향해야 했다. JR패스로는 신칸센 노조미/미즈호는 탈 수 없으니 한 등급 아래의 신칸센 사쿠라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Parks & Rec에서 알게되어 나름 덕질을 하던


라시다 존스가 주연(극중 앤지 트라이베카 역)인 미드를 접하게 되었다.



예고편만 보면 뭐 수사물인가 하는데 걍 코미디 범벅인... 미드이다.


빅뱅 이론 정도? 열심히 보던, 그리고 2 broke girls 정도 열심히 보던 나로선 조금 다른 유형의 코미디에


(말장난 위주의 코미디에 .... 오버 액션(?)이 특징인!)


계속 볼까? 말까? 이런 고민이 생긴다.


일단 이번이 첫 시즌이고 이틀에 걸쳐 (25시간 동안 ㄷㄷ) 열 개의 에피를 풀었던 것 같다.


남은 10개의 에피소드는 일주일 마다 푼다고 한다.


고민 좀 해 보자. 얼빠로서 계속 보기엔 오글오글...한 코미디가...







일본 여행 중에 보았던 음료.....

맥주가 아니기에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츄하이따위 ㄷㄷ)

,가끔 콜라맛 호로요이가 생각난다.

HTC One m9... 애증의 폰이다......


15년 11월 경? 이베이에서 New(other) 가 299달러에 풀려서, 우왕!하면서 구입.


뜨겁다는것도 알고, 전작인 m8의 업그레이드, 옆그레이드도 아닌 다운그레이드(!)라는 것도 알았지만 그래도 가슴이 시켜 구입을 하였다.


구입한 뒤 룰루랄라 사용하면서 쨍한 액정과 고해상도 카메라....에 만족.


그런데 사용한 지 몇 시간 뒤에 갑자기 카카오톡 암호를 묻는다? 설정도 안 했는데?


그리고 멜론, 네이버 카페 어플에서 유심 인증 문제로 오류를 뿜기 시작. 휴대폰을 재시작 했지만 계속해서 같은 오류로 나중엔 카톡, 멜론, 네이버 카페 어플이 실행 조차 안 됨.


(나중에 조금더 굴리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놈이 GPS를 정말 못 잡는다. 일단 나침반 보정을 수십번 해놔도 초기화되어버리고... GPS 감도도 엄청 떨어지고. 뭐 이것과 관련이 있을것같진 않지만... 일단 GPS와 나침반 설정을 건드리면 저 카톡 암호 오류가 뜬다! 으...)







......................................................................................................................그제서야 휴대폰 박스를 살펴보고 어설프게 붙여저 있던 종이 아래에 쓰여져 있는 세 글자. DOA. 설마 겜덕후가 쓰진 않았을것같고.... 이거 Dead on Arrival 아닌가?


... 리퍼를 보낸 것인가!!!Q셀러이놈!!!@!@


일단은 셀러에게 항의를 하였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쿨하게 우리한테 보내라. 환불해줄게.


.... 이럴 때 부분환불 스킬을 시전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ㄴㄴ 우리한테 보내라. 환불해줄게.





- _ -





m9을 분해해볼까 생각했지만, ifixit에서 본 분해 사진에 기겁을 했고... 사실 뭐 봐도 모르기 때문에 포기.


혹시 XDA에서 커롬을 깔면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그렇게 XDA One m9 포럼을 전전.


커롬질을 하기 위해 S-OFF도 시키고 (25달러 지불...) 카메라가 작동 안 하는 초기 CM롬에 정착했다가... 


나중에 롬질을 더 하여 더이상 오류가 뜨지 않는 Candy5에 정착(CM기반)...... 지금 이렇게 간단하게 써서 그렇지 퇴근하고 이 짓만 일주일 정도 ....





여튼 그런 캔디파이브롬도 최근에 조금 문제가 있어(블루투스 꺼짐, 로밍 문제..)


갓 나온 캔디식스롬을 지난달에 설치했다가 또 제일 위에 썼던 것과 같은 인증오류가 뜨길래 (ㅠㅠ) 캔디파이브로 복귀.





요 며칠전 CM기반 캔디식스에서 AOSP기반 캔디식스로 바꾸었다는 정보를 보고 오늘 업데이트 해 보았는데 현재는... 괜찮다.


그런데 헤드폰으로 음악들을 때 제일 낮은 볼륨도 내 고막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여...(볼륨이 너무 높다!)


Viper4Android FX를 깔아서 강제적으로 기본 볼륨을 줄여 사용중이다..... 머 아직 beta2 니까.. 정식 버전이 나오면 고쳐지리라 기대 하며...




일단 며칠 더 굴리다보면, 야외에 돌아다니면서 GPS 사용하다보면 다시 오류를 뿜을지도 모른다.




대충 써야겠다. 또 쓸려니 그 때 아픈 기억들이 턱밑까지 차올라..... 화가.... 으ㅏㅏ

분명 부모님을 위한 컴퓨터라고 했지만....


어정쩡한 보급기 라고 해야 하나..?


i3-6100 + asrock b150m pro + mx200 256gb + seagate 1tb + superflower 600w ......



부모님은 주로 웹서핑 + 간단한 게임(맞고) 만 하시기에 그러면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으로 하자고 처음엔 생각.


물론 하스웰도 잠시 고려했으나, 이전 컴퓨터 사양인 울프데일 e7200 (775 소켓)으로 9년 정도 사용한 기간을 고려하여, 기왕이면 최신 사양으로 맞추었다.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SSD는 기본으로 달아야지 하고 생각했고, 기존에도 인텔 330 120g를 사용 중이었으니까. 다음엔 백업용 하드디스크도 있어야지 하고 1tb 를 생각했다. 여기까지야 뭐 기본적으로. 사실 웹서핑에 게임만 하시는데 백업용 하드가 왜 필요한가 싶겠지만, 일단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에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관중이기 때문에... (막 쓰는 내 컴퓨터보다 거의 고장나지 않는 이상 손 안 대는 부모님 컴에 백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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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대충 생각하고 주문하려는데 으잉? 6만원대 펜티엄엔 내장 그래픽이 HD 510 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775보드에 달려있는 인텔 그래픽보다야 훠얼씬 낫겠다만....(사실 그전에 지포스 8600 gts 사용중 펑하는 바람에 라데온 hd 6770 사용중) 

 펜티엄 한 등급만 올라가도 HD 530 내장그래픽이 들어간단다. 510 ..530.. 분명 부모님 컴퓨터는 맞고를 할건데.... 그래도 530 갑시다, 하고 충동적으로 결정.


그런데 한 등급 높은 펜티엄 가격이 9만원에서 10만원 사이네? 그렇다면 걍 i3로 갈까?


... 그렇게 i3-6100 결정. (14만원)


이 때 부터 사양 올라가는 소리가...


그러고 나서 어차피 메인보드야 10만원 넘지 않겠지 하고 6세대 메인보드를 보는데. 헐.. 내가 조립 안 한지 오래다만, 메인보드 가격이 이렇게 바뀌었는 줄은 몰랐다. 내가 알기론 인텔은 CPU가 비싸고 메인보드는 저렴하다(보급 사양으로는..), AMD는 CPU는 싼데(?) 메인보드는 비싸다........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H110 칩셋을 사용하면 10만원 아래로 맞추겠지만, PCI-Express 3.0 지원 안 한다는 메인보드가 몇 개 있고, m.2 미지원 이런 것들을 보고 B150 칩셋 메인보드로 결정. 물론 m.2 형 ssd는 사용하지 않겠다만... 이미 i3-6100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b150 가자고.. (상위 칩셋은 안 갑니다..) 그렇게 칩셋은 결정했는데, 이젠 제조사가.... 맘 같아선 고가의 아수스지만, 그냥 여긴 잘 몰라서,,, 주로 써 오던 애즈락 보드로..... (15만원)


그 이후엔 생각대로 주문, SSD 10만원 HDD 6만원...


마지막으로 케이스... 정말 알루미늄으로 하고 싶었으나, 이미 높아진 사양에 견적이 올라갔고.. 그.. 그냥 무난한 케이스로... 6만원


파워는 기존에 있던 (중간에 펑해서 바꾸었던 superflower 500w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내가 쓸 컴퓨터에 600w를 장착하기 위해 이번 견적에 포함하여 구입.






다른 물품들과 함께... 그러고 보니 램과 쿨러 구입가를 빼먹었네. 램은 사양이 올라간 만큼 ddr4 8gb*2, 쿨러는 잘만 옵티마 퍼포마? 인가. 여튼 무난하게 많이들 선택 하는것으로.......


그런데 케이스가 안 왔다. 설 물량 때문에 밀린 것 같은데.... 그럼 뭐 어쩔 수 없이 기존 케이스에 끼워 볼까?





,,,,,,, CPU 쿨러 크기 때문에 케이스가 닫히지 않는 상황이....


결국 다음날 케이스가 올 때 까지 저렇게 썼... 부모님은 부팅 속도부터 대만족 하셨고, 화투패가 잘 날아 간다고 두 번 만족을 하셨다. 음. 컴퓨터가 오래오래 고장없이 갔으면 좋겠다. 이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부모님도 오래오래...




(오글)


눈팅중인 블로그http://camelion.tistory.com/에서 이런게 나왔다고 하기에 사 먹어 보았다.


오. 녹차킷캣의 향기가 그대로~ 비싸긴 하지만, 자주 사먹을 것 같은 느낌이?







GS25에서 구입. 1500원.




비행운 (모지코역에서 고쿠라 역으로 가면서.... 기타큐슈, 일본)


현재 내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는 중...


한 때 사진을 많이 찍기도 하고 편집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었는데... 어느샌가 하지 않고 있다..


여타 다른 내 취미들 처럼 말이지..


이 사진도 리사이징 안 해버리고 올리는 중. 그리고 보정 따위.


그래도 사진에 관해서는 조금 알고싶어하기도 했고 많이 찍기도 하면서 오래 갈 줄 알았는데...


이제는 대충 휴대폰으로 스냅샷 찍는 정도? 사실 제대로 독학 하지도 않아서... 뭐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

강헌 사부(!)의 명리학 책을 보면서 낄낄 거리고 있다.


(일단 유사과학임은 알고 시작합시다...)


재미로 보기 위해 대충 익혀 내 사주를 보았는데 ㅋㅋ 어쩜 지금 현재 내 삶이 이렇게 잘 보이는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알면서 말하기 싫어하던)것들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것 참 웃기더라.



이렇게 된 이상 조금은 더 파고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싶다. 근데 의지가 박약한 소생이 과연 이 명리학을 파기나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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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개월 할부로 조립 컴퓨터를 맞추었다. 아주 극 보수적인 선택으로 모험 없이 견적을 내어 구입했다. (모험이 뭐지?)


내가 쓸 것이 아니고... 부모님이 쓰실 것이기 때문에..


지금 쓰던 컴이 8년 정도 굴러갔으니(e7200...아직 잘 돌아 가지만...) 이번에 구입한 것도 9년 정도 갔으면 좋겠지만... 모르겠다, 일단 오래갔으면 한다.


i3-6100(9년을 버티자고 펜티엄 대신)+b150(근데 애즈락보드 ㄷㄷ 여기가 에러?)+8gb ddr4 ram 2장(나중에 한 장 빼서 내 컴에...?)


뭐 통풍 잘 되는 케이스로 해 두었고... SSD+HDD 조합으로도 해 두었고..... 

주기적으로 청소만 해 주면 오래 버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쓰는 컴퓨터도 청소 안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우찌 기회가 되면 조립하는 걸 포스팅 해보겠다. 의지가 박약하지만.... 어허....


그리고 동생이 지금 쓰는 노트북 가져오면 32비트에서 64비트로 윈7 전환하고 윈10으로 업그레이드... 왜 32비트를 깔아서 출시한건지... 뭐 쓸 데가 있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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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출근이구나... 이거 좀 길게 쉬고 출근하려 할 때 마다 포스팅을 하게 되네.






.... 일복이 터지는 바람에 .... 멘탈 수습하다보니 하루가 훌쩍 ....


머 계획 했던 운동도 하질 못 하고 집에 앉아 해바라기씨나 우적우적.. 지방질아 컴온~




내년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아 이렇게 두루뭉술 쓰는 것도 재미없긴하네.. 어차피 제대로 말 도 못 꺼낼거 (그럴만한 깜냥이 안 되는거 같다 아직 나는....) 그냥 이제 일 얘기는 하지 말까 싶다.



이러다 또 징징대면서 쓰겠지 ㅎㅎ 아 읽는 사람도 없지 참 ㅋㅋ 막쓸까?




아~~ 2월달 바쁘것다~~













CM을 보고 어제 당장 이마트에 달려가서 사버렸다.


지난달 후쿠오카 여행 중 가게에서 한 잔 해보고, 편의점에서 가쿠하이볼 캔을 사서 마셔도 봤었다. 내 입맛에는 그럭저럭이었다. 그런데 요즘 맥주도 금전적 사정으로(...) 많이 사 마시질 못 하다 보니, 맥주에 대한 사랑이 약간 식었을 찰나.. 유튜브에서 이런 광고를 보았다.




... 당장 가쿠빈을 어디서 살 수 있나 검색을 때려봤다. 이마트에서 판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일은 휴무일이네?


문 닫기 두 시간 전에 사 왔다. 일본 현지가격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는...... 다음엔 가성비 좋은걸로 사..야..겠..


미디어의 노예인 나로서는 넵 하고 사 와서 직접 마셔볼 수 밖에 없었다. 음. 이것이 가쿠하이볼입니까?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에.



그나저나 저 CM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이가와 하루카,

 이전 산토리 위스키 CM 시리즈에 비해 이번 시리즈는 어른의 취향을 반영하였다나 뭐라나... 제 취향입니다.


위스키는 또 우리 팀블로그 자취생 니뮤 Sierra Gray가 잘 아십니다. 다음에 이어서 글을 써 주실거라 봅니다. ^.^





오사카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는 일은 이래저래 정신없는 일이었다. 단체손님들이랑 구분도 되어야 했고, 대기하는 시간도 길었다.

아무튼 그렇게 내려 바로 셔틀을 탔는데, 어떻게 얼마 못 가 내리는 것이었다.

바로 어딘가로 들어갔고, 그 와중에 배는 찍어야 겠다는 생각에

 멀리 보이는 팬스타를 담았다.

 다시금 셔틀을 타고 코스모스퀘어 역으로 가는 중...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WTC 코스모타워로 250여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빌딩이다. 오사카에서는 아베노 하루카스에 이어 두번째.

 역으로 내려가는 중....

 지하철/뉴트램/버스를 1일간 이용할 수 있는 엔조이 에코카드를 구입하였다. 800엔. 일본에선 이런식의 패스가 꼭 필요하다.

 통산 첫 환승지점. 사카이스지-혼마치역.

도부츠엔마에(동물원앞)역에 도착하여 나왔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과는 다른 분위기가 어색했으나 뭔가모르게 반갑기도 하였다.

 

 일본답지 않은 일본이라 해야하나. 사실 일본다운 일본은 지금도 잘 모르긴 하다.

여기저기 홈리스들이 많이 보였다.

 마냥 신기했던 촌놈

신이마미야-도부츠엔마에역 인근은 오사카에서도 특히 빈곤층이 많은 지역인데, 특히나 대로 뒷편으로는 아이린 지구가 펼쳐져 있다. 사람 사는 곳인데다 어쨌든 일본이라 길거리 돌아다니다 총 맞고 할 정도의 동네는 아니지만 폭동이 일어난 적은 있고 그래도 일본에선 제법 위험하다는 인식이 박힌 동네이다. 과거(혹은 현재)노숙자들이 사용하던 숙소들이 현재 초저가 비즈니스 호텔들로 바뀌어 숙소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우리의 숙소에 도착하였다. 사진처럼 정~~~~~~~~말 좁은 곳이었다. 보이는게 다이다. 어차피 잠만 잘 것이라는 생각에 싸고도 싸게 잡은 이유였다. 두명이서 3박 6천엔. 얼마나 싼지 감이 올 것이다.

집을 주섬주섬 풀어놓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배가 출발하였다.

우리가 19시간동안 지낼 배의 선실은 4인실이었고, G.B.와 나, 그리고 다른 대학생 두 사람이 마주보며 사용하였다.

 

좁았다. 하지만 이것이 또 낭만 아니랴!

배 안에서의 19시간은 길고, 길었다.

 

 문에서 바라본 장면. 티비를 사이에 두고 침대가 2개씩 있는 구조이다.

흡사 내무실;;

 언제까지 안에 있을건가 싶어 선내 목욕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목욕 한 번 하고, 밖으로 나왔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기린이찌방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안에서 자판기 타코야끼도 한 끼. 콜라가 빠질 수는 없다.

어느덧 어스름이 깔리고 있었다.

 

 엉성한 파노라마. 들어가서 한 숨 청하기로 했다.

 이내 깨어나서 나와보니 이미 해는 져 있었고, 안내를 들어보니 배는 이미 일본 내해에 접근하고 있었다.

 칸몬 대교. 10월 큐슈 여행때 대낮의 칸몬 대교를 볼 수 있었다.

 금방 키타큐슈-시모노세키를 스쳐 지나갔다.

똥폼 잡으며 한 컷. 추웠다. 많이.

 한숨 또 청하다 보니 세토 대교는 어느새 생략. 아침이 다 되어 아카시 대교에 근접하게 되어 다시금 갑판으로 나왔다. 바람이 심했다.

 조타실?

 멀리 보이는 아카시대교. 약 4키로에 달하는 현수교이다. 이후 6~7월의 여행에서 다리 위 탑정을 오르는 투어를 다녀오기도 했다.

 어선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시가지는 아마도 고베 방면이었으리라.

 짹짹

다리는 정말 거대했다. 이후 아카시대교 투어를 하면서 들었는데 만드는 일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던 다리였다.

다리 아래쪽으로 보이는 기다란 길 같은것이 유지보수로인데, 투어할 때 저 길을 이용했다. 무서웠다.

배는 흘러흘러 이내 오사카 항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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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2014년에서 15년으로 접어들때 즈음이었던가. 살면서 평생 물 건너라고는 제주도가 전부였던 본인은 없는 돈을 모아 어떻게라도 해외 땅을 찍고라도 오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첫 여행은 배라는 생각에 처음 목표로 두었던 곳은 블라디보스토크. 루블화의 하락세도 있었겠다 나름의 로망을 가지고 계획해 보았으나 치안이라던지(정작 자주 출장 다녀오셨던 아버지께선 별 말씀 없으셨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고민할 때 즈음, 본 팀블로그의 주인장인 이름만 오너 G.B.가 일본 여행을 제안하였다.

급히 소셜커머스를 뒤져보았고 일본으로 가는 팬스타 드림호. 19시간에 걸쳐 부산에서 오사카로 항하는 배이다. 급히 상품을 구매한 뒤, 평생 만들어본 적 없던 여권을 급히 만들고 여행을 준비하였다(계획은 G.B.가 다 짰다는 게 미안한 사실이다).

 새벽녘의 서울역. 예약해 두었던 무궁화를 타고 G.B.와 밀양역에서 조우하여 같이 타고 가는 노선을 잡았다.

 가기 전에 버거킹 한 세트. 정릉동은 버거킹 가려면 버스 타고 나가야 해서 슬프다.

 승강장으로 향하였다.

가는 길은 무궁화답게 심심했고, 진상이 많았다. 가진 거라곤 나이 밖에 없어보이는 웬 영감님이 내 자리를 차지하려고 강짜를 부리기 시작했다. 꿈쩍도 하지 않으니 요새 젊은 것들이라곤 쯔쯔 거리는 투로 옆자리에 앉더니 정작 옆에 앉아야 할 다른 영감님을 약 4개 역에 걸쳐 서서 가게끔 하였다.

밀양에서 G.B.가 옆자리에 합석하였고, 무궁화호는 이내 부산역에 도착했다. 걸어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하였다.

 

걸어가는 와중에.

여행사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보딩패스를 받을 시간을 안내받고 근처에서 국밥을 먹고 왔다.

간만의 돼지국밥! 하지만 사진이 없구나

 통산 첫 여행인증. 여권은 단수였다(비루한 학생)

 다소 지루한 기다림을 끝내고 배에 탑승. 배에서 보는 부산의 전경이 멋들어지게 들어왔다. 밤엔 정말 아름답다던게 그걸 보지 못한 사실이 아쉽다.

 팬스타 드림.

 멀리 보이는 코비. 후쿠오카/대마도를 오가는 배로 후쿠오카를 갈 때 꼭 타보고 싶은 배였다.

배가 떠나며. 직원분들이 팔을 휘휘 저으며 배웅해주셨다. welcome a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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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로 유명한 그 동네. 운하가 아름답다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시 자체가 좋았다.

일정은 텐구야마전망대(였으나 버스를 잘못 타서 한시간 날림)-메르헨교차로-오르골당-운하-식사-삿포로로 복귀

다소 가볍게 둘러보았다. 다음엔 좀 더 깊게 들여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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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 하다 접는 인생이면 좋겠다.

 

 

오사카 덴노지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녹는다 녹아


 

 

 

Star Star - YTC, 영턱스클럽, Saturday Night Music Show(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514회, EP514,

 

1997/01/18, MBC TV, Republic of Korea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리얼 버라이어티 아닙니깤ㅋ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시각으로부터 72시간.

구조의 골든타임이라는 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그리고 정부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뉴스타파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416기록단'과 함께 어떻게 3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무런 구조도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http://newstapa.kr/

 

 

한 번에 다 볼 수가 없었다...


야! 정몽주(버럭)


)

죽지말라우!




정도전 갤러리 펌




To find out more about A Whisper to a Roar, visit:
http://www.awhispertoaroar.com

To see more of the Maidan and the people who are protesting there, please visit this website:
https://www.facebook.com/maidaners1





아래 내용 줄이자면 [또 하나의 약속] 꼭 봐라, 두 번 봐라.. 보다는 "날 힘들게 한 프랜차이즈 영화관 조까. ^.^"



#잡담

 태어나서 '어떤 영화'가 우리 지역에서 볼 수 있을까 말까 하는 걱정, 그리고 상영관이 없어지기 전에(...허허)봐야 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게 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별로 놀라울 것도 없는것이, 여기는 촌이다. 사실은 뭐... 덕분에 스크린에 걸리지 않는 영화가 많지만, 나는 그런 영화는 보통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촌에 살다보니 그런 것에 체념한 것일 수도 있고, 또 영화관이 제공하는 '영상과 음향'을 포기만 한다면 나에겐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가 있으니 얼마든지, 늦게라도 집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튼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처음 접하였을 때, '이 영화는 우리 동네에서 보기 힘들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꼭 동네 스크린에서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첫 번째 생각은, 이 영화의 내용이 내용인 만큼(?) CGV는 좀 그렇겠고, 정말 잘 되면, 자아아아알하면 롯데시네마에선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 그리고 두 번째 생각에는 이 영화가 이런 촌에도 걸린다면, 전국적으로 스크린이 잡힌다는 말일 것이고, 그러면 이 이야기를 모두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적어도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어딘가에 빡이 치든', '이야기에 감동 하든', '영화가 너무 억지네' 등등의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지 해선 안 되잖아. (물론 앞 문단에서도 적었듯이, 나는 많이 박탈 당하...)


 재밌는 것은 오늘(또 하나의 약속 개봉일)에 그 예상은 모두 깨졌다. 먼저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고, 게다가 롯데시네마가 아닌 CGV에서 볼 수 있었다. Yay! (여담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개봉관을 그냥 적게 잡아버려서 우리 동네에선 상영관이 없고, 어쩐일인지 CGV는 개봉 첫 주부터 스크린을 나름 적잖게 걸더니 슬슬 전국적으로 상영관을 늘리려고 하는 것 같다. "돈은 기냥 돈이야." 라 생각하고 이 영화의 흥행 예상에 상영관을 늘리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이렇게 CGV가 독식하다 한꺼번에 닫아 버리려고 그러는건지 허허.)


 그나저나 이런 눈물짓게 하는 영화는 부끄러워서 영화관에서 잘 안 보는데, 오늘 보고 왔다. 아무도 없겠지 하면서 개봉일에 맞추어 조조로 보고 왔는데, 사람들 꽉 차고(안 그래도 작은 상영관이라...) 마지막에 여기저기서 훌쩍이고, 박수 터지고 허허. 어쩔 수 없이 눈물 꾹 참고 돌아왔다. 집으로 걸어오며 '반올림'도 검색해 보고.



 







하나대투증권 MSL 오프닝에도 쓰였던 

Daft Hands -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IDIOTAPE - Melodie

지니어스에서 이 브금 나오면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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