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내리는 일은 이래저래 정신없는 일이었다. 단체손님들이랑 구분도 되어야 했고, 대기하는 시간도 길었다.

아무튼 그렇게 내려 바로 셔틀을 탔는데, 어떻게 얼마 못 가 내리는 것이었다.

바로 어딘가로 들어갔고, 그 와중에 배는 찍어야 겠다는 생각에

 멀리 보이는 팬스타를 담았다.

 다시금 셔틀을 타고 코스모스퀘어 역으로 가는 중...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WTC 코스모타워로 250여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빌딩이다. 오사카에서는 아베노 하루카스에 이어 두번째.

 역으로 내려가는 중....

 지하철/뉴트램/버스를 1일간 이용할 수 있는 엔조이 에코카드를 구입하였다. 800엔. 일본에선 이런식의 패스가 꼭 필요하다.

 통산 첫 환승지점. 사카이스지-혼마치역.

도부츠엔마에(동물원앞)역에 도착하여 나왔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과는 다른 분위기가 어색했으나 뭔가모르게 반갑기도 하였다.

 

 일본답지 않은 일본이라 해야하나. 사실 일본다운 일본은 지금도 잘 모르긴 하다.

여기저기 홈리스들이 많이 보였다.

 마냥 신기했던 촌놈

신이마미야-도부츠엔마에역 인근은 오사카에서도 특히 빈곤층이 많은 지역인데, 특히나 대로 뒷편으로는 아이린 지구가 펼쳐져 있다. 사람 사는 곳인데다 어쨌든 일본이라 길거리 돌아다니다 총 맞고 할 정도의 동네는 아니지만 폭동이 일어난 적은 있고 그래도 일본에선 제법 위험하다는 인식이 박힌 동네이다. 과거(혹은 현재)노숙자들이 사용하던 숙소들이 현재 초저가 비즈니스 호텔들로 바뀌어 숙소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우리의 숙소에 도착하였다. 사진처럼 정~~~~~~~~말 좁은 곳이었다. 보이는게 다이다. 어차피 잠만 잘 것이라는 생각에 싸고도 싸게 잡은 이유였다. 두명이서 3박 6천엔. 얼마나 싼지 감이 올 것이다.

집을 주섬주섬 풀어놓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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