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부모님을 위한 컴퓨터라고 했지만....
어정쩡한 보급기 라고 해야 하나..?
i3-6100 + asrock b150m pro + mx200 256gb + seagate 1tb + superflower 600w ......
부모님은 주로 웹서핑 + 간단한 게임(맞고) 만 하시기에 그러면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으로 하자고 처음엔 생각.
물론 하스웰도 잠시 고려했으나, 이전 컴퓨터 사양인 울프데일 e7200 (775 소켓)으로 9년 정도 사용한 기간을 고려하여, 기왕이면 최신 사양으로 맞추었다.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SSD는 기본으로 달아야지 하고 생각했고, 기존에도 인텔 330 120g를 사용 중이었으니까. 다음엔 백업용 하드디스크도 있어야지 하고 1tb 를 생각했다. 여기까지야 뭐 기본적으로. 사실 웹서핑에 게임만 하시는데 백업용 하드가 왜 필요한가 싶겠지만, 일단 부모님이 쓰시는 컴퓨터에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관중이기 때문에... (막 쓰는 내 컴퓨터보다 거의 고장나지 않는 이상 손 안 대는 부모님 컴에 백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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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대충 생각하고 주문하려는데 으잉? 6만원대 펜티엄엔 내장 그래픽이 HD 510 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775보드에 달려있는 인텔 그래픽보다야 훠얼씬 낫겠다만....(사실 그전에 지포스 8600 gts 사용중 펑하는 바람에 라데온 hd 6770 사용중)
펜티엄 한 등급만 올라가도 HD 530 내장그래픽이 들어간단다. 510 ..530.. 분명 부모님 컴퓨터는 맞고를 할건데.... 그래도 530 갑시다, 하고 충동적으로 결정.
그런데 한 등급 높은 펜티엄 가격이 9만원에서 10만원 사이네? 그렇다면 걍 i3로 갈까?
... 그렇게 i3-6100 결정. (14만원)
이 때 부터 사양 올라가는 소리가...
그러고 나서 어차피 메인보드야 10만원 넘지 않겠지 하고 6세대 메인보드를 보는데. 헐.. 내가 조립 안 한지 오래다만, 메인보드 가격이 이렇게 바뀌었는 줄은 몰랐다. 내가 알기론 인텔은 CPU가 비싸고 메인보드는 저렴하다(보급 사양으로는..), AMD는 CPU는 싼데(?) 메인보드는 비싸다........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H110 칩셋을 사용하면 10만원 아래로 맞추겠지만, PCI-Express 3.0 지원 안 한다는 메인보드가 몇 개 있고, m.2 미지원 이런 것들을 보고 B150 칩셋 메인보드로 결정. 물론 m.2 형 ssd는 사용하지 않겠다만... 이미 i3-6100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b150 가자고.. (상위 칩셋은 안 갑니다..) 그렇게 칩셋은 결정했는데, 이젠 제조사가.... 맘 같아선 고가의 아수스지만, 그냥 여긴 잘 몰라서,,, 주로 써 오던 애즈락 보드로..... (15만원)
그 이후엔 생각대로 주문, SSD 10만원 HDD 6만원...
마지막으로 케이스... 정말 알루미늄으로 하고 싶었으나, 이미 높아진 사양에 견적이 올라갔고.. 그.. 그냥 무난한 케이스로... 6만원
파워는 기존에 있던 (중간에 펑해서 바꾸었던 superflower 500w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내가 쓸 컴퓨터에 600w를 장착하기 위해 이번 견적에 포함하여 구입.
다른 물품들과 함께... 그러고 보니 램과 쿨러 구입가를 빼먹었네. 램은 사양이 올라간 만큼 ddr4 8gb*2, 쿨러는 잘만 옵티마 퍼포마? 인가. 여튼 무난하게 많이들 선택 하는것으로.......
그런데 케이스가 안 왔다. 설 물량 때문에 밀린 것 같은데.... 그럼 뭐 어쩔 수 없이 기존 케이스에 끼워 볼까?
,,,,,,, CPU 쿨러 크기 때문에 케이스가 닫히지 않는 상황이....
결국 다음날 케이스가 올 때 까지 저렇게 썼... 부모님은 부팅 속도부터 대만족 하셨고, 화투패가 잘 날아 간다고 두 번 만족을 하셨다. 음. 컴퓨터가 오래오래 고장없이 갔으면 좋겠다. 이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부모님도 오래오래...
(오글)